미국의 Ford가 SK온의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의 생산과 출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배터리 품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Ford는 갑작스러운 결정의 이유로 '배터리 문제'를 꼽았는데, 현재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함. 이미 제작을 완료하여 판매 중인 차량은 그대로 판매 진행 중이며, F-150 라이트닝의 재개 일정은 미정이라고 함.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7.5%정도 하락 종료. 한편 Ford는 2024년부터 미국 미시간주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에 SK온이 만든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사용했던 F-150 라이트닝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Ford는 최근 SK온과의 합작회사인 블루오벌SK(BOSK)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후 두 회사 사이에 협력 관계가 종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실제로 몇 주 전에 Ford와 SK온은 튀르키예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중단하였고, 또 다른 한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설루션과의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함. 또한, 최근에는 IRA을 회피하여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 업체인 중국의 CATL과 협력하여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하였다.
Ford는 이미 F-150 라이트닝을 15,000대 이상 팔았고, 20만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로, F-150 라이트닝은 지난해부터 SK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해 온 NCM9 배터리를 탑재한다. NCM9 배터리는 90%의 니켈로 구성되어 있어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더 나은 출력을 제공한다. F-150 라이트닝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SK온은 Ford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F-150 라이트닝의 배터리를 공급해온 SK온의 조지아주 공장은 Ford의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 SK온 측은 이미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안이 SK온이 Ford와의 파트너십 및 SK온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아직까지는 개발단계에 있는 기술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며, Ford와 SK온 모두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은 다른 배터리 / 완성차 업체에서 발생한 배터리 발화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오늘 나온 기사에서 Ford는 생산 대기 중인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며, SK온은 이미 원인 규명을 완료 했고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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